SUPREME의 새로운 주인

에실로룩소티카가 슈프림을 15억 달러 한화 약 2조 750억 원에 인수한다. 이는 V.F 코퍼레이션이 슈프림을 인수했던 4년 전 가격인 21억 달러에서 6억 달러가 감소한 가격이다.

사실 그동안 V.F 코퍼레이션과 슈프림의 동행은 적지 않은 부침을 겪어왔다. V.F 코퍼레이션은 슈프림 인수 후 기업 내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내길 기대했지만, 결과는 좋지 않았고 매출은 점점 감소했다. 이후 세계 여러 도시에 새 매장을 오픈하고 발매 수량을 늘려 매출을 올리려는 시도를 했지만, 오히려 이것은 슈프림 고유의 희소성이란 매력을 퇴색시켰다. 더 이상 슈프림은 이전의 쿨함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속에서 최근 매각설이 슬슬 들려왔고 결국 에실로룩소티카를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.

올해 슈프림은 창립 30주년이다. 그리고 다시 예전의 명성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. 조정된 발매 수량과 강점이였던 희소성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매력적인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이 회귀한 것이다. 과연 이 행보에 에실로룩소티카가 슈프림의 잃어버린 명성을 다시 찾아줄 부스터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