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라다 그룹, 베르사체를 품다

프라다 그룹이 카프리 홀딩스로부터 베르사체를 12억 5천만 유로(약 13.8억 달러)에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. 이는 2018년 마이클 코어스 모회사인 카프리가 베르사체를 21억 달러에 인수한 것과 비교해 큰 폭의 할인으로,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.

프라다는 베르사체 재출시를 위해 추가로 2.5억 유로를 투자하며, 브랜드 통합을 통한 장기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. 베르사체는 최근 1년간 영업이익 적자 전환과 19% 매출 감소(8.1억 달러)를 기록하며 부진을 겪어왔다.

프라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업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, LVMH, 케링과 같은 다브랜드 체제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. 본 거래는 2025년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.